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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마네키네코 천국, 고토쿠지 메인비주얼

 

도쿄의 마네키네코 천국, 고토쿠지

 

 
 
복을 부르고 사업이 번창하도록 해준다는 장식품으로 예로부터 일본인들에게 사랑받아온 마네키네코. 한 손을 들고 있는 귀여운 고양이 인형은 일본을 대표하는 마스코트적인 존재예요. 그런 마네키네코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진 곳이 도쿄 세타가야구에 있는 고토쿠지. 1000마리가 넘는 마네키네코가 늘어선 광경이 정말 놀라워요. 갔다 오기만 해도 좋은 기운을 잔뜩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고토쿠지에 직접 가보았습니다! 
 

상점가의 고양이를 따라 고토쿠로

오다큐선 고토쿠지 역에 내려서 개찰구를 나오면 마네키네코가 마중 나와 있어요! 역에서 직통인 고토쿠지 상점가에도 곳곳에 고양이가 숨어 있습니다. 상점과 음식점 같은 가게에는 매우 높은 확률로 마네키네코가 있어요. 다양한 마네키네코를 보면서 걷고 있으면 금세 고토쿠지에 도착합니다♪

개찰구 앞에서 어서 오라고 손짓하는 마네키네코.
 
개찰구 마네키네코 고양이
 
가게가 늘어선 거리 곳곳에도 고양이 그림이 있어요.

고토쿠지 상점가

전봇대에 주목! 귀여운 고양이들이 길을 안내해줍니다.

고토쿠지 상점가 구석구석
 

사원 여기저기에 고양이가~♪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서 고토쿠지에 도착했어요. 경내에서도 여기저기 다양한 장소에서 고양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 삼층탑.
 
고토쿠지 삼층탑

탑의 1층은 4면으로 12간지 동물들이 순서대로 새겨져 있는데, 쥐 부분에는 쥐 대신 고양이가 새겨져 있어요! 2층과 3층에도 고양이가 새겨져 있으니까 집중해서 잘 찾아보세요~

고토쿠지 삼층탑 마네키네코 고양이

돼지띠를 상징하는 돼지와 소띠를 상징하는 소 사이에 있는 마네키네코를 발견!

고토쿠지 삼층탑 마네키네코 고양이 클로즈업

에마라고 하는 소원을 써서 걸어놓는 나무판자에도 관세음보살, 12간지와 함께 고양이가 그려져 있습니다. 또한, <○○가 오래 함께 살 수 있도록 해주세요> 같은 고양이의 장수를 비는 에마를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요. 고양이에 관련된 사원이라 그런지 키우는 고양이가 오래 살도록 소원을 비는 사람도 많다고 해요. 에마는 사원 내 매점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800엔).

고토쿠지 소원을 적는 에마

에마 중에는 외국어 에마도! 한국어도 어딘가에 있을지도 몰라요?!

고토쿠지 외국어 에마
 

마네키네코 천국 초복전!

마네키네코가 모여 있는 봉납소에 왔습니다! 엄청난 수의 마네키네코! 크고 작은 고양이가 이쪽을 보고 늘어서 있는 모습이 장관입니다. 보기만 해도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아요~

고토쿠지 마네키네코가 모여 있는 곳-1

이 봉납소는 복을 부르는 초복관음이 모셔져 있는 '초복전'의 옆에 있습니다. 이곳은 마네키네코에 소원을 빌고 나서 마네키네코를 집으로 가지고 간 사람들이 훗날 소원을 이루고 나서 돌려놓으러 오는 곳입니다. 그 말인즉, 이만큼 많은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졌다는 것! 마네키네코의 효과, 어마어마하네요!

고토쿠지 마네키네코가 모여 있는 곳-2

마네키네코는 사원 내 매점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초미니 사이즈부터 30cm 정도 되는 빅 사이즈까지 다양한 크기가 있어요. 이렇게 온 김에 3호(약 9cm)되는 마네키네코를 사 봤습니다! 소원이 이뤄져서 돌려놓을 날이 기대되네요~

고토쿠지 경내 마네키네코 판매

원래 마네키네코는 엽전을 가지고 있는데, 고토쿠지의 마네키네코는 갖고 있지 않아요. 그 이유는 마네키네코는 복을 주는 것이 아니고 복을 얻는 기회를 주는 것이라서 복이 올 기회를 잘 사용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각자 하기 나름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그런 깊은 뜻이 있었군요.

고토쿠지 마네키네코와 함께

똑같은 듯이 보여도 조금씩 표정이 다른 마네키네코는 계속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또 사진으로 남겨도 독특한 분위기를 내기 때문에 특별한 일본 여행 사진 명소로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놓여있는 마네 키네코를 만지지 않도록 해 주세요!
 

마네키네코 전설

근데 왜 고토쿠지는 마네키네코의 탄생지로 불리게 된 것일까요? 사실 고토쿠지에는 이런 전설이 있습니다.

지금부터 약 400년 전에도 초기에 오미히코네번(현재의 시가현)의 번주인 이이 나오타카가 사냥하러 나갔다 돌아오는 길이었다고 해요. 작은 사찰 앞을 지나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새하얀 고양이가 나오타카에게 손짓을 했어요. 불가사의한 일이라고 생각한 나오타카는 고양이가 자신을 부르는대로 사찰로 들어섰는데 그 순간 밖은 금세 어두워지고 갑자기 뇌우가 쏟아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나오타카는 고양이 덕분에 젖지 않고 위험을 피한 것을 기뻐하며 사원을 개축했어요. 그리고 그의 집안의 선조를 대대로 모시는 사원으로 삼았다고 합니다.

마네키네코 절의 유래

이렇게 하여 발전하게 된 고토쿠지. 사원에 복을 갖고 온 새하얀 고양이를 추앙하여 그 모습을 본뜬 인형인 마네키네코가 만들어지게 되었습니다. 마네키네코는 가내 안전, 장사 번성, 소원 성취와 같은 데에 효험이 있는 길한 물건이라고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됩니다.

지금의 고토쿠지를 만든 이이 나오타카가 오미히코네번의 번주였기 때문에 고토쿠지의 새하얀 고양이는 멀리 간사이 시가 현까지 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시가 현 히코네시의 지역 캐릭터인 '히코냥'은 고토쿠지 의 새하얀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고 합니다. 고토쿠지 상점가의 캐릭터인 '타마냥'도 같은 고양이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서 이 두 마리는 비슷하게 생겼어요. 히코냥과 타마냥. 생김새부터 형제네요!

시가 현 히코냥과 관계

마네키네코로 가득한 복을 부르는 사원 고토쿠지. 귀여우면서도 복을 가져다주는 고양이에 둘러싸여서 좋은 기운을 충전하고 가는 건 어떠세요?

마네키네코 판넬

많이 많이 와주라옹♥ 
 

상세정보

고토쿠지(豪徳寺)
주소: 도쿄도 세타가야구 고토쿠지 2-24-7(東京都世田谷区豪徳寺2-24-7)
교통: 오다큐(小田急)선 고토쿠지(豪徳寺)역에서 도보 12분, 도큐세타가야(東急世田谷)선 미야노사카(宮の坂)역에서 도보 5분
영업시간: 6:00~18:00 (사원 내 매점은 9:00~16:30 동안 영업)
휴무일: 연중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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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6년08월16일의 정보입니다 글:디그재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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