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을 한정 주류를 마셔봤습니다.

계절마다 바뀌는 일본의 주류. 슈퍼나 편의점에서 가을철 한정 상품이 슬슬 나오고 있어요.
패키지부터 맛까지 가을 버전이라서 더 특별한 것! DiGJAPAN!이 나온 지 얼마 안 된 따끈따끈한 한정 맥주, 발포주, 츄하이(과일소주)를 마셔봤습니다. 뭐가 있는지 궁금하시면 얼른 스크롤을 내려보세요!

올해도 등장한 가을 단골 맥주

기린 아키아지(기린맥주)

올해로 발매 26년째를 맞는 스테디셀러 '기린 아키아지'. 여름의 끝나간다는 걸 실감하게 하는 맥주입니다. 기린의 일반 맥주보다 약 1.3병의 맥아를 사용하는 아키아지는 쌉싸름하면서 깊이가 있는 맛, 가을 맥주의 맛입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단풍의 일러스트와 상품명도 눈길을 끌어요.

막바지 더위와 어울리는 목 넘김이 특징인 맥주

클리어 아사히 가을 호박(아사히맥주)

통상의 1.5배의 보리를 사용한 '클리어 아사히 가을 호박'. 흔히 볼 수 있는 기본 클리어 아사히보다 붉은빛이 강해서 가을다움이 느껴집니다. 맥주의 색이 짙은 거에 비해 의외로 가볍게 맛입니다. 여름의 끝을 향해가는 지금부터 마시기 시작하면 딱 좋아요.

제철 식재료와 어울리는 맥주

산토리 가을 슌아지(산토리)

꽁치, 고등어, 밤 등 가을이 제철인 식재료를 안주로 해서 마시고 싶은 산토리 가을 "슌아지". 식사와 잘 어울린다고 불리는 만큼 패키지에도 접시와 젓가락, 가을의 식재료의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어 가을 먹거리로 풍성한 식탁을 연상시킵니다. 풍미가 있고 농후하지만, 뒷 맛은 깔끔하게 떨어집니다. 먹거리가 넘치는 식탁에 올리고 싶어지는 그런 맥주입니다.

가을 느낌이 나는 시크한 패키지 디자인의 맥주

삿포로 무기또호프 가을 향기 보리(삿포로맥주)

약한 불로 천천히 정중하게 구운 볶은 보리를 사용한 '삿포로 무기또호프 가을 향기 보리'. 진한 맛과 은은한 고소함이 특징적입니다. 타사 제품 중에는 단풍 느낌이 나는 붉은색 패키지가 많은데, 긴 가을밤을 떠올리게 하는 보라색 패키지가 인상적입니다.

가을 과일을 잘 담아낸 츄하이

아사히 츄하이 과실의 순간 가을 한정 캔 '향긋한 가을 국산 배'(아사히맥주)

맥주를 잘 못마시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츄하이(과일소주). 각종 주류 회사에서 여러 가지 가을 츄하이가 나와요. 바둑판무늬의 패키지가 특징인 '아사히 츄하이 과실의 순간 가을 한정 캔 향긋한 가을 국산 배'는 가을 대표 과일인 배가 들어 있습니다. 은은하게 달면서 시원한 배를 그대로 베어 문 것 같은 청량감이 가득해요. 배 맛 말고도 일본에서 과일의 왕국이라 불리는 야마나시 현의 품종 개량 거봉인 피오네가 든 피오네 맛도 있습니다.

아오모리 현의 사과의 새콤달콤함이 듬뿍 든 츄하이

-196℃ '가을 사과' (산토리 스피릿)
-196℃ 가을 사과, 가을 배

-196℃ 제조법으로 과일을 통째로 얼린 듯한 맛을 즐길 수 있는 -196℃ 가을 사과. 이번 가을에는 가을 배 맛도 한정으로 등장했습니다. 가을 사과 맛은 잘 익은 사과의 달콤한 향기가 특징으로 적절하게 새콤달콤하면서 상쾌한 맛입니다. 패키지도 가을에 어울리는 보름달과 억새가 그려져 있어 가을다워요.

칼로리 제로&당류 제로&알콜 제로 칵테일

논아루기분 '거봉 사워 테이스트'(산토리 스피릿)

마지막으로 무알콜음료인 '논아루기분 거봉 사워 테이스트. 무알콜임에도 불구하고 츄하이 같은 맛을 즐길 수 있어서 인기 있습니다. 이 상품은 기간 한정이 아닌 연간 판매 중인 상품인데 가을에 걸맞은 거봉 맛이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캔을 따는 순간 달콤한 거봉의 향기가 퍼지는데 심하지 않은 단맛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