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여행 오면 라멘이나 스시같은 유명한 메뉴를 먹고 싶지만 일본 사람들이 평소에 먹을 것 같은 소박한 집밥도 한번 먹어보고 싶죠. 그런 분들께 추천하고 싶은자연식 음식점 네즈노야에서 채식 요리를 먹고 식자재도 구입했습니다.
채식 음식점 중에서도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가게
한국에도 최근 채식붐이 불고 있듯이 일본에서도 최근 채식이나 건강식이 관심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도쿄에 있는 채식 음식점들의 대부분이 최근에 생겨난 가게들이죠. 오늘 소개하려고 하는 자연식품점 & 레스토랑 네즈노야는 1978년에 개업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가게에요.도쿄메트로 지요다선 네즈역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가게가 보여요. 자연의 느낌을 강하게 느낄 수 있는 외관이 왠지 마음을 편하게 해주네요.
가게가 위치하는 네즈, 야네센 지역은 일본에서도 인기 있는 산책, 관광명소! 주변을 걷다가 들리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네즈노야에서 먹은 점심 메뉴
■ 네즈노야 정식 세트(오늘의 차 포함) (1200엔)・오색 채소와 밀고기 팔보채
・키누아와 무를 넣은 마리네
・소송채 김말이
■ 구운 채소 카레(1100엔)
■ 주먹밥 세트(800엔)
■ 디저트 세트(300엔, 식사와 함께 주문시)
・호두 녹차케이크
・잉카(보리, 호밀로 만든 곡물 커피)
네즈노야 정식 세트(오늘의 차 포함): 다양한 채소와 밀고기가 들어서 힘이 날 것 같은 영양만점 정식 세트
구운 채소 카레: 채식카레로는 좀처럼 먹을 수 없는 일본식 카레, 샐러드도 곁들어져 있어서 생채소를 먹고 싶은 분들도 안심하고 드실 수 있습니다.
주먹밥 세트: 화려한 비주얼, 자극적인 맛의 외식을 먹다가 문득 집밥이 그리워졌을 때 먹고 싶은 힐링푸드. 소박해 보이지만 재료 각각의 맛이 살아있습니다.
호두 녹차케이크, 잉카(보리, 호밀로 만든 곡물 커피): 녹차의 쌉싸름하고 호두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진 케이크와 보리, 호밀을 로스트하여 만든 커피의 맛이 나는 음료 잉카. 특히 잉카는 커피의 씁쓸하지만 구수한 향을 잘 재현해 냈습니다.
전체적으로 마일드한 느낌이었습니다. 맛이 깔끔했어요. 일본의 가정식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같이 간 일본 사람들도 다 먹고는 ‘집밥을 먹는 것 같다’라고 했어요. 다시 또 오고 싶다고 절찬을 아끼지 않더라고요.
그런데 이런 맛있는 요리가 사실은 유기농 제철 야채와 현미만을 사용하고 육류, 어류, 우유, 달걀, 백설탕,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사실! 놀랍지요?
도쿄에서 몇없는 대규모 채식 식자재 매장
바로 옆에 채식 식자재를 판매하는 곳도 있었어요.
유기농 야채는 물론이고 무농약 현미, 그 외 곡류, 무첨가 조미료, 천연 효모 빵, 천연 소재 생활 잡화 등 정말 다양한 물건을 취급하고 있었어요. 도쿄에서도 이렇게 많은 양의 상품을 다루는 데는 없다고 하네요.
더불어 웃는 게 너무 아름다우신 주인 아주머니도 이 가게의 매력포인트입니다. 채식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보니 금세 시간이 지나더라고요.
여행중 일본의 집밥을 먹고 싶으신 분들이나 일본의 채식, 자연식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네즈노야에 방문해 보세요. 여러분이 찾으시던 그것이 있을 겁니다.
점포 정보
점포명: 네즈노야(根津の谷)주소: 도쿄토 분쿄구 네즈 1-1-14 (東京都文京区根津1-1-14)
영업시간: 월~토 (일요일, 수휴일 휴무), 식사11:30~15:30 티타임 11:30~17:00 / 주문 접수 종료 16:00
특별사항: 식자재 판매 점포 영업시간 월~토(일요일 휴무)10:00~21:00
공식 홈페이지(영어): http://nezunoya.web.fc2.com/index-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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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15년11월11일의 정보입니다 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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